참빛소식

우간다에서 온 소식 - 최우선 선생님

참빛교회 0 1,757 2019.03.04 15:35

<나눔 우간다 7일차>


우간다에 온 지 일주일이 되어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일 예배를 우간다 한인교회로 가기로 결정하고 혼자 움직였습니다.


제가 알기론, 우간다 수도 캄팔라엔 한인교회가 단 한 곳 뿐입니다. 여타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한인사회가 생각보다 적은수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 교회가 한 곳 뿐이기에 캄팔라 내에 사는 믿는 분들이 많이 오는 듯 하며, 어린아이 포함 어림잡아 100명은 모인듯 합니다.

저는 이제 우간다 인들과 함께 시작인데, 이미 오래 전부터 이들을 섬겨왔던 교회와 익히 전해 들은 선교사님들의 행보는 정말 저에게도 큰 도전이며, 삶의 영감을 줍니다. 그렇기에 보고 배우려 저 또한 계속 전진합니다.


거룩한 주일을 잘 보냈으며, 제자들을 부르사 라는설교 주제로 누가복음 6장 들은 말씀을 짧게 나눕니다.


11.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12.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13.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누가복음 6:11~13


안식일에 기적을 일으키시고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냐 라는 것 앞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분을 품고 좋지 않은 상황의 때에 예수님은 밤새 산에서 기도 하신 뒤, 날이 밝아 사도라 칭하는 제자 열 둘을 세우시게 됩니다. (이하 생략)


저는 말씀을 들으며 동일하게 제자들을 부르셨던 상황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이 세우셨던 제자들은 전부 다양한 계층의 성향, 성품을 가진 자들 이였습니다. 그 중에 예수를 판 자라 하는 가룟 유다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설교에 분명 은혜가 있었지만, 말씀 외에 저는 가룟 유다라는 존재에 대해 묵상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자신을 팔 자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 이후에도 끝까지 유다를 제자 삼아 데리고 다니셨고, 결국 말씀하신 대로의 결과를 맞이 했습니다. 

나를 팔 자라 하는 제자를 내칠 수도 있으셨을텐데,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원대로 하셨기에 유다를 중간에 내버리지 않으시며 데리고 다니셨고 결국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큰 뜻은 이루어지셨습니다.


저는 이번 비전트립 때 뿐 만이 아니라, 매번 올 때마다 이들과 함께 함에 두려운 생각이 물론 하나 있습니다. 현지 친구와 함께 하면서 과연 함께 걸어가다가 이 친구가 나를 배신하면 어쩌지, 또한 내가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을 포기하면 어쩌지 하는 연약한 믿음을 마주합니다. 그때에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을 하게 하십니다. 내가 모든것을 다 퍼주고도 배신 당하더라도, 내가 더 이상 능력과 역량이 되지 못해 그들을 돕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하게 하신 다면, 하나님의 뜻이라 받아들여 한다는 사실을 늘 마음에 준비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 부터 와서 주께로 올려 드려 영광 돌리는 저의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저 또한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닌, 말씀처럼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것에 만족하며, 당장 하나님께서 감당케 하시는 일에 하루를 잘 살아내는 믿음의 사람되길 기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현지에서 일을 진행하고 이야기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재정을 쓰고 관계를 계속 맺고 대화해 나갈 때 하나님의 뜻을 잘 실행하는 지혜로 해 나갈수 있도록 중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한인 예배를 마치고, 저는 또 대중 교통을 타고 다시 캄팔라로 돌아와 땅밟기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중에 우간다의 택시 정류장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혼란스러움 느낍니다. 매번 올때마다 도시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더욱 혼란스러워져 갑니다. 우간다의 대중교통 시스템에 대해 잠시 나누면, 가장 작은 대중교통은 보다보다 라고 부르는 오토바이 이며, 미니버스가 이곳에선 퍼블릭 택시 입니다. 택시가 가지 않은 노선이나, 빠르게 이동하고픈 곳을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타며, 금액은 훨씬 택시가 쌉니다. 계획적으로 도시 발전을 이뤄 온 것도 아니고, 작은 도로를 제외하곤 공간이 있는 곳마다 건물을 건축해서 더욱 정신없어 보입니다. 동남아프리카에서 이렇게 혼잡한 교통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 것을 우간다 사람들도 인정합니다. 현지인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 하다보면, 정부도 큰 대책과 보안책이 없는 듯 합니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도시가 언제는 정돈되고 깨긋하여 질지 그냥 생각해보며, 주변 가장 큰 힌두사원과 이슬람 모스크를 돌며 땅밟기 기도를 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워낙 복잡한 도시라 외국인도 사실 중심가까지 이동하지 않습니다. 치안문제도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에 늘 조심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안전하게 땅밟기 마무리 하고, 이 땅이 다시 하나님의 주권이 인정되는 도시 되길 중보합니다.



<나눔 우간다 8일차>


13.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23.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작년 2차 비전트립을 왔을 때, 마음에 담고 갔었던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친구 집에 일주일을 머물면서, 저희는 아침마다 빵과 계란 정도로의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에겐 평소 먹던 아침 밥상에 비하면 정말 부족한 영양가 식탁 일 수 있지만, 그들에게는 그 마져도 매일 마주 할 수 없는 귀한 식탁인 사람들도 마을 주변에 있었습니다.


끼니를 거를 때가 더 많았지만, 아침을 계속 챙겨먹으면서 보내고 있는 몇 일 뒤, 한 젊은 부부가 아침을 먹는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영어가 안되는 나머지, 친구와 우간다어로 대화하고 난 후 저에게 통역해서 말해줬습니다. 사실 그 젊은 부부는 이 동네 사람들이 아니였으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도시로 올라가는 도중 도시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 배가 고파서 잠시 마을에 거처 하고 있는 중에 저희를 만난 것입니다.


우간다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종종 사람들이 가볍게 “일자리를 좀 줘” 라고 저에게 말을 던집니다. 다른 외국인에게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온 외국인은 돈이 있고, 사업을 하고 있는거라 생각해서 직업을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던 중에 만난 젊은 부부에게도 친구를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는, 어찌해서 매일 아침을 그렇게 잘 먹느냐고, 외국인(무중구) 친구에게 말해서 일거리가 있다면 자신들에게 일을 달 라 하였습니다. 참으로 난감하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왠지 미안해 지는 장면이였습니다. 그때 친구는 저의 의견을 직접 묻지 않은채 그들을 돌려보냈습니다. 대화 끝에 저는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 사람들을 돌려보냈으며, 너가 생각하는 너희 나라에 저렇게 굶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 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의외의 답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 같은 가난한 시골을 떠나, 도시로 가서 일자리를 얻고 출세하고픈 계획에 완전히 거스르는 대답이였습니다.

친구는 저런 사람들을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삶의 터전으로 보내서, 일을 하고 적어도 먹는 것을 해결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그 말이 정말 타당성이 있는지 우간다에 대해 사전 답사와 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우간다는 국민의 80%가 농민이고, 90%가 농업에 종사합니다. 여타 인근 나라 케냐와 탄자니아는 관광 수입과 커피,티 산업이 국가 주요 산업인데 비해 사실 국민 생산성을 높이고, 정부가 거둬들일 수 있는 국가적 자원이 부족한 실정인 우간다에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산업은 농업이였습니다. 또한, 우간다의 토양은 흑갈색으로 화학비료의 사용량이 농민의 1%에도 미치지 않는 동아프리카권에서는 가장 비옥한 토지를 가진 나라이며, 나라가 지형학적으로 적도에 있는 관계로 1년에 3모작 까지도 가능한 기후 조건이 아주 좋은 나라 였습니다. 


이 정도 환경과 조건을 갖춘 나라라면, 제가 또한 직접 보고 느낀 토양이 사실 이라면, 저 사람들을 농업의 현장으로 다시 돌려 보내는 것이 하나의 방법 일 것이라고 2차 비전트립을 마친 후 생각하고 있었을 그 때에, 창세기 47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확고한 말씀으로 고민하는 그 상황을 일깨워 주셨고,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준비시켜 주실때에 다시 우간다 땅을 밣게 되면 현지인의 말과 제가 목격한 장면을 마음에 새기고, 농사 일을 진행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찾아왔고 애굽 백성들은 요셉을 찾아와 돈이 없으니 우리에게 먹을 것을 달라 요청하며, 돈이 떨어졌으면 가축을 내어 팔게하고, 그것으로 먹을 것을 주되 기근의 한해를 넘기게 됩니다. 

그 다음해에도 기근은 계속 되었고, 이젠 돈도 가축도 아무것도 없는 백성들은 가진것이 몸과 토지뿐이니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라고 간청합니다.


19.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창세기47:19


요셉은 그 이후 모든 토지를 사들이고, 종자를 주어 땅에 뿌리라 하며 추수의 일부는 바로에게, 나머지는 자신들의 가족과 아이를 위해 양식으로 삼으라 말씀합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이번 비전트립을 오기 전에, 이미 현지와 이야기를 나눴고 제가 들어옴으로써 농사를 할 수 있는 일을 진행하자 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호주에 머무를 때, 성경통독모임 중에 힘을 얻는 말씀으로 영감을 얻고 기획한 것으로 여러차례 수정을 거쳐 “Little Farmer” project 으로 결정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수도 캄팔라에서 서쪽으로 2시간 거리에 떨어져있는 친구의 부모님 집 마을로 지역을 선정했으며, 친구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와 인근 마을에 불모지를 선정하여 지역 마을에 작게 농사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작은농부”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감사하게 따로 부지를 구입 할 제반 비용과 시간적 수고를 덜었고, 현지에서 원하는 장소와 동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의식으로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먼저는, 올해 시범적 운영으로 데이터를 산출 할 것을 요청하며, 해년 잘 되갈 때 일자리를 얻지 못해 혹여나 낙오한 이들을 다시 자신의 마을과 농촌으로 돌려보내는 희망을 전달하는 장기적 프로젝트로 힘을 다하길 노력합니다.


또한, 무엇을 심을까 현지의 필요와 상황을 귀기울이며 정한 것은 Maize flour 옥수수 입니다. 동남아프리카권에서 먹는 음식으로 불려지는 이름이 다른데, 우간다에선 우갈리, 잠비아에선 쉬마 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들의 주식입니다. 우리 주식 쌀과 다르게, 이들의 한끼 푸짐한 식탁에는 바나나 으깨서 만든 것과, 카사바, 그리고 옥수수로 만든 우갈리를 먹게 됩니다. 그리고 옥수수와 함께 심을 것은 콩입니다. 먼저는 제가 함께 농사하지 못하고, 오지 마을에 함께 거주 할 수 없기에,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종자와 격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왔으며 계속해서 제가 떠나도 친구를 통해, 그 가족을 통해 소식을 듣기로 약속했습니다. 특별히 옥수수는 3월과 10월에 두번 씨를 뿌르며, 2번의 수확으로 이들의 삶이 조금은 나아지길 생각나며 중보 부탁드립니다.


마을까지 갔던 긴 여정이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일하시고 좋은 하루를 허락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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