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말씀은 나의 발의 빛입니다.
참빛입니다.
월터 스콧(Walter Scott, 1771-1832, 영국 시인)의 일화 속에 남겨진 딱 한 권의 책(!)
그 옛날, 월터 스콧이 병들어 죽게 되자 하인을 불러 책을 한 권 가져오라고 한 적이 있었답니다. 그러자 하인이 주인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어떤 책을 가져오리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의 서재에는 책이 가득하였고 그가 쓴 책만도 수십 권에 달하였으니, 하인이 무슨 책을 가져와야 할지 난감할 수 밖에요. 그 때 스콧은 병고에 지친 얼굴을 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이라면 오직 하나뿐이지 다른 무슨 책이 있겠느냐!"
죽음이 임박해 오는 자리에서 스콧이 읽고 싶어했던 책, 그것은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월터스콧의 유명한 이 일화가 얼마나 진실한 것이었는지를 나는 그 시절 옥중에서 직접 깨달았습니다. 죽음과도 같은 고통의 순간에도 내 상황을 적중시키며 내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은 성경밖에 없더라 그 말입니다.
김동길, "나이듦이 고맙다". 두란노